꼭 읽어주세요-한달 좀 넘게 신어보고 씁니다.

작성자
정**** (ip:)
평점
5점
작성일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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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잉카와 코지, 하이탑 등 크리스틴 신발만 4~5개 있는 사람입니다. 자취집 신발장에 있는 것들 인증샷도 남길 수 있는데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 지 모르겠네요.

근데 항상 크리스틴 여름 신은 실패하더라구요.

세렌디피티 2번 주문했다 2번 다 반품했습니다. 끈이 중간에 하나도 없어 발이 덜렁덜렁 거렸고 전혀 편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세렌디피티 샌들 편하다는 사람들 참 신기합니다.)

크리스틴 가을*겨울 신의 경우 다른 곳이 불편하게 설계되었어도 라텍스 깔창이 나름 편하게 잡아주는데, 여름 신발엔 그런 요소가 없으니까요.


무튼 이번 쿠노 샌들도 한참 고민했습니다. 또 실패할 꺼 같은데...라는 불안감과 이 녀석은 끈이 중간에 좀 더 있어 발을 잡아주니 괜찮겠다라는 기대감이 섞여 결국 주문했죠.

처음 1주일정도는 혹시나가 역시나였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에서 보듯이 신발을 신으면 뒤쪽에 있는 끈이 양옆으로 접혀지면저 웁니다. 제 발이 이상한게 아니라 잘 만든 신이 아니라는 뜻이죠.

그리고 또 하나, 우리 발바닥은 아치형인데 크리스틴 신발은 항상 편평한 바닥을 고수합니다.

 앞서 말했듯 가을 겨울신은 이를 라텍스 깔창이 완화시켜주지만 여름 신발엔 이를 완충해줄수 있는 요소가 없어요.

결론은 접혀지는 끈이 발뒤꿈치를 긁고, 편평한 샌들바닥과 딱딱한 밑바닥의 콜라보로 30분이 최대 한계치더라구요. 처음에 델밴드 붙이고 다녔습니다, 발뒤꿈치가 계속 까져서요.


1주일쯤 지나니 뒤쪽 끈은 늘어나서 거의 안 아프게 되었습니다-많이 편하진 않습니다. 더 이상 살이 긁히지 않는다는 것 뿐

그렇지만 발바닥과 붙는 곳이 편쳥한 것과, 딱딱한 샌들바닥은 그대로죠.

며칠 방심하고 그냥 한두시간 계속 신고 다녔더니 발뒷꿈치가 걸을때마다 엄청 아프네요. 지금 여름인데 양말신고 운동화 신고있습니다.


크리스틴 잉카의 경우 아*다스와 디자인이 비슷한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어쨋든 제가 산 쿠노도 그렇고 디자인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신발의 편안함은 라텍스 깔창말고는 솔직히 다른 요소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사람들이 크리스틴 여름 샌들도 계속 편하다고 생각할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버클 방식의 채우는 방식을 바꿔주세요

- 디자인상으로는 예쁘지만, 이건 신고 벗기 엄청 불편한 방식입니다. 단계별로 조절 가능해도 별로 소용이 없어요, 어느 구멍에 끼워도 뒤쪽 끈은 울고 제 발목엔 안 맞거든요.

밴딩 방식도 있고 벨크로 방식도 있습니다. 디자인을 고수하고 싶다면 겉으로 버클만 달아놓고 실제로 신고 벗는 방식은 밴딩이나 찍찍이로 해도 돼요.

2. 발바닥과 맞닿는 부분을 인체를 고려해서 만들어주세요.

- 평발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전부 아치형의 발바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샌들에 라텍스 깔창을 깔 순 없으니 샌들 바닥(땅과 닿는 부분 말고 사람 발바닥과 닿는 부분)에 쿠션감을 높여 주시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3. 발 뒤쪽에 있는 끈을 한 번 더 디자인해주세요.

- 이미 몇 분이나 뒤쪽 끈이 안 맞다고 한다는 건, 단순히 마네킹의 얇은 발목에 맞춰 설계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통통한 편 아닌데도 가장 바깥쪽 구멍에 끼워도 끈이 맡질 않아요. 물론 신은 240~245 신는데 하나 크게 하라길래 250해서 신 자체는 살짝 큰데도 이렇습니다.

4. 사이즈가 10단위말고 5단위로 출시되었으면 좋겠어요.

크리스틴보다 훨씬 저렴한 2~3만원대 샌들들도 5단위로 판매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좀 더 고려해주세요.


리뷰들을 읽다 보니, 평이 좋은 것에만 리플을 다시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플 안 달아도 좋으니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틴에게 짜증내려고 20분가까이 시간을 들여 이 글을 쓴 게 아니라, 여름 신발도 크리스틴에서 사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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